주식 시장이 파란색으로 물들 때 누군가는 남몰래 미소 짓습니다. 바로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인버스 투자자들인데요.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무조건 버티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하락을 예측하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위기는 곧 엄청난 수익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죠. 오늘은 인버스와 곱버스의 차이점부터 시장 상황별 대응 그리고 시드머니 규모에 따른 실전 전략까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인버스와 곱버스의 정체와 기본 원리
먼저 용어 정리부터 확실히 해볼까요? 인버스란 기초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상품을 말합니다.
인버스 1X 상품은 지수가 1% 떨어지면 내 계좌에 1% 수익이 찍히는 정직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반면 곱버스는 2X 인버스를 의미하며 지수가 1% 하락할 때 2%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입니다.
곱버스는 하락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지만 지수가 상승할 때는 두 배로 손실이 발생하므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 상품들은 매일의 수익률을 추종
일일 수익률의 2배를 계산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방향성 매매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지수가 하락 추세일 때는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반등이 시작되면 손실 속도 역시 무섭게 빠릅니다.
따라서 인버스 투자는 공부가 충분히 된 상태에서 시장의 변곡점을 노리는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시장 상황별 대응 전략
시장의 흐름에 따라 인버스를 잡아야 할 때와 놓아줘야 할 때가 명확히 갈립니다.
단순히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서 인버스를 덥석 사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하락장
하락장이 확실시되는 시점 즉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거나 경제 지표가 악화될 때가 적기입니다.
하락의 추세가 확인된 시점에서는 곱버스를 활용해 짧고 굵게 수익을 확정 짓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횡보장
가장 조심해야 할 구간은 바로 횡보장입니다. 지수가 일정한 박스권 안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면 인버스 상품의 가치는 조금씩 깎여나갑니다.
이것을 변동성 잠식 효과라고 부르는데 지수는 제자리인데 내 잔고는 마이너스가 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횡보장에서는 곱버스 보유 기간을 최소화하고 방향성이 결정될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입니다.
상승장
인버스 투자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강세장에서 고점을 예측하고 인버스에 들어가는 것은 달리는 기차 앞에 서는 것과 같습니다.
혹시라도 진입했다면 반드시 본인만의 손절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상승장 중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될 때만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헤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구분 | 하락장 | 횡보장 | 상승장 |
|---|---|---|---|
| 추천 상품 | 곱버스 (2X) | 관망 또는 1X 인버스 | 투자 지양 |
| 보유 기간 | 3일 ~ 2주 내외 | 1일 데이트레이딩 | 진입 금지 |
| 기대 수익 | 10% 이상 | 1% ~ 2% 내외 | 손실 위험 높음 |
| 대응 전략 | 공격적 비중 확대 | 빠른 수익 실현 | 철저한 손절 |
시드머니 규모에 따른 투자 레시
1,000만 원 미만 시드머니
수익률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적은 시드로 1X 인버스를 해서는 큰 재미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죠.
소액 투자자는 확실한 하락 신호가 왔을 때 곱버스에 비중을 실어 단기 차익을 노리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이 적합합니다.
다만 소액일수록 몰빵 투자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 이는 금물입니다. 아무리 하락이 확실해 보여도 자산의 30% 이상은 현금으로 보유하며 대응력을 갖춰야 합니다.
분할 매수를 통해 평균 단가를 조절하는 기술도 익혀야 하죠.
작은 시드를 굴릴 때는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원금을 잃지 않는 매매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시드머니가 1억 원 이상
수익 목적보다는 포트폴리오 방어 즉 헤지의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내가 보유한 우량주들이 시장 폭락으로 떨어질 때 인버스 수익으로 그 손실을 상쇄하는 것이죠.
고액 자산가는 자산의 10%에서 20% 정도를 인버스 1X 상품에 배치하여 전체 계좌의 변동성을 낮추는 운용이 필요합니다.
고액 투자자에게 곱버스는 아주 독한 약과 같습니다. 방향이 틀렸을 때 발생하는 금액적 손실이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큰 자금을 운용한다면 곱버스보다는 인버스 1X를 선호하되 시장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면 빠르게 현금화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시드가 클수록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며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입니다.